조세형 국민회의 전 총재권한대행이 "조용한 행보"에 나섰다.

지난 27일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국민의 정부와 4대 개혁과제"란 주제로
강연했다.

조 전대행의 외부활동은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로 퇴진한 이후
처음.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뒤 지난 26일부터는 당 확대간부회의에도 계속
참석하고 있다.

고려대 강연에서 조 전대행은 정부의 경제정책과제에 대해 "지금까지는
외부와의 전쟁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내부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시기"라고
규정했다.

작년 7월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전재희 전 시장에게 힘겹게 승리한 조 전
대행은 요즘 지역구 관리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전 전 시장이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뚜렷한 야당후보가 나서지
않아 광명을 텃밭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