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를 수사중인 검.경.군 합동수사부는 29일 브로커를 통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연예인 1명과 알선자, 군의관 등 3명을 불러 조사했
다.

합수부는 이 연예인이 돈을 주고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30일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합수부는 또 나머지 소환대상 연예인과 프로운동선수 등도 이번 주말까지
모두 소환, 병역면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합수부는 현역 국회의원과 고위 공무원 아들들의 병역면제 비리 의혹에 대
해서는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수사키로 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병역면제비리 수사초기에 사전조사를 통해 10명 이내의
국회의원 아들들이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비리 증거
가 없어 정식수사를 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제보만 뒷받침되면 언제든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합수부는 전역 및 공익근무요원 판정비리와 관련, 내주부터 금품제공자
브로커 군의관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 장유택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