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증시에서 특이한 사실은 기업
규모에 따라 명백한 수익률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98년의 경우 중소형 주가지수인 "러셀 2000"지수는 마이너스 3.5%를 기록한
반면 대기업 지수인 "S&P 500"지수는 26.7%상승했다.

그중에 50개 대기업은 무려 55.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우리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의 상승이 상대적으로 높아 세계증시가 동조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과 이들이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규모의 기업이
라는 점, 대기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개선등이 이같은 현상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