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선물시장에서 미국달러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1백79억달러를 조기
상환한다고 발표하자 일시적으로 달러 수급상황이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현물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4원 이상 치솟아 1천2백원
을 웃돌기도 했다.

이에따라 5월물 달러선물가격 역시 1천2백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상승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달러 팔자"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달러선물가격은 하락세로 반전 1천1백91원40전에
마감했다.

이에 자극받아 미국달러옵션의 콜옵션 프리미엄은 일제히 오르고 풋옵션
프리미엄은 모두 하락했다.

금선물은 오래간만에 소량의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올랐다.

금의 선물가격이 상승한 것은 원.달러 현물환율과 환율 선물가격이 오른데
따른 것이다.

이날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등 장기금리가 상승세(가격과 반대로 움직임)를
보이고 있어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