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은 30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원래 취지
는 저비용 고효율 정치를 실현하자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비례대표의
30%를 여성 몫으로 한다는게 우리 당의 안"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한국여성정치연맹 주최로 서울시의회 강당에서 열린 "정치인
과의 대화마당" 행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행은 또 "여성들이 스스로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
하다"며 "여성들이 자력에 의해 정치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정치를 주도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성정치연맹 김현자 회장은 이자리에서 "정치만큼 중요한 것은 없지만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적고 특히 여성들의 정치 기피 현상은 심각하다"며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중위 국회 정무위원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자민련
김동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의 참석했다.

또 대통령부인 이희호 여사가 그림 1점과 도자기 10세트를 기증했다.

한편 여성정치연맹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사단법인 등록과 내년 총선에
대비한 여성 정치인 교육, 유권자 운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