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산업훈장 수상자 공적 : 급탑 .. 유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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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봉 < 국제종합기계 노조사무국장 >
만성적인 적자회사가 흑자기업으로 되살아 낫다.
물론 노사화합의 결과다.
농기계와 섬유기계를 생산하는 국제종합기계(대표이사 신현우)가 바로
그곳이다.
과거 국제그룹 계열사였다가 80년대 중반 동국제강그룹으로 넘어온
국구제종합기계는 93년까지 매년 2백억원이상의 적자를 냈었다.
94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노사가 협력선언문을 채택하고 무교섭으로 임금협상을 벌이는등 각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
지난해에도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4년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이 괄목할만한 변화를 실현한 데는 노사협력을 이끌어온 유현봉(46)
노동조합 사무국장의 역할이 컸다.
이공로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탔다.
그는 지난 69년 안내중학교를 졸업했다.
전투경찰 근무를 거쳐 78년 입사한뒤 평범한 열관리사로 근무했다.
지난 89년 노조 조직부장을 맡고부터 달라졌다.
노사분규 여파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회사를 살리려면 노사화합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을 만날 때마다 "회사가 이익을 낸 뒤에 요구하자"고 설득했다.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노조 부위원장과 현장 주임회 회장을 맡으면서
노조 간부및 현장 주임회의 결의를 통해 "조건없이 하루에 30분 더 일하기"
운동을 벌였다.
농기계 시장이 개방되면 양질의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그는 지난 94년 노사협력선언문 채택에 이어 95년 노사한몸결의대회, 96년
도약 5000 결의대회, 97년 무교섭 임금타결등 4년 연속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추진했다.
연중 가동이 이뤄지면서 생산물량이 30%씩 늘어났다.
품질수준도 안정을 찾았다.
산업안전에도 힘을 쏟았다.
매주 목요일을 산업안전 예방점검의 날로 지정, 안전담당자와 주임회의에서
각종 시설과 운영현황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이에따라 매년 재해율이 20%이상 낮아지고 있다.
"가족들에게 늘 미안합니다. 한달 30일을 매일 늦게 귀가하니까요. 물로
음주상태이지요. 조합원 애경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다보면 그렇게 됩니다.
노동운동 원칙에 어긋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회사가 있어야
노동자도 있다는 소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옥천=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
만성적인 적자회사가 흑자기업으로 되살아 낫다.
물론 노사화합의 결과다.
농기계와 섬유기계를 생산하는 국제종합기계(대표이사 신현우)가 바로
그곳이다.
과거 국제그룹 계열사였다가 80년대 중반 동국제강그룹으로 넘어온
국구제종합기계는 93년까지 매년 2백억원이상의 적자를 냈었다.
94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노사가 협력선언문을 채택하고 무교섭으로 임금협상을 벌이는등 각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
지난해에도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4년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이 괄목할만한 변화를 실현한 데는 노사협력을 이끌어온 유현봉(46)
노동조합 사무국장의 역할이 컸다.
이공로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탔다.
그는 지난 69년 안내중학교를 졸업했다.
전투경찰 근무를 거쳐 78년 입사한뒤 평범한 열관리사로 근무했다.
지난 89년 노조 조직부장을 맡고부터 달라졌다.
노사분규 여파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회사를 살리려면 노사화합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을 만날 때마다 "회사가 이익을 낸 뒤에 요구하자"고 설득했다.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노조 부위원장과 현장 주임회 회장을 맡으면서
노조 간부및 현장 주임회의 결의를 통해 "조건없이 하루에 30분 더 일하기"
운동을 벌였다.
농기계 시장이 개방되면 양질의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그는 지난 94년 노사협력선언문 채택에 이어 95년 노사한몸결의대회, 96년
도약 5000 결의대회, 97년 무교섭 임금타결등 4년 연속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추진했다.
연중 가동이 이뤄지면서 생산물량이 30%씩 늘어났다.
품질수준도 안정을 찾았다.
산업안전에도 힘을 쏟았다.
매주 목요일을 산업안전 예방점검의 날로 지정, 안전담당자와 주임회의에서
각종 시설과 운영현황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이에따라 매년 재해율이 20%이상 낮아지고 있다.
"가족들에게 늘 미안합니다. 한달 30일을 매일 늦게 귀가하니까요. 물로
음주상태이지요. 조합원 애경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다보면 그렇게 됩니다.
노동운동 원칙에 어긋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회사가 있어야
노동자도 있다는 소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옥천=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