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30일 회사공금 36억여원을 횡령한 푸른상호신용금고(구
사조상호신용금고) 대표 주진규(43)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씨는 지난 94년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8층짜리 빌딩을 사옥으로 매입하면
서 실제 매매가가 2백17억원인데도 2백47억원에 매입한 것처럼 이면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회사공금 30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주씨는 또 94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직원 급여 명목으로 6억6천6백96만원을
인출, 가족명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주씨는 사조그룹 회장 차남으로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의 동생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