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중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돈
4.5%(연율)에 달했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지난 1.4분기 미국 경제는 소비증가 및 투자 확대에
힘입어 4.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성장률 6.0%보다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 경제가 기록적인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소비증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중 미국의 소비증가율은 6.7%로 전분기에 비해 1.7%포인트가 증가
했다.

또 국내투자는 10.0%,고정자산투자는 9.9%가 각각 늘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1.4%로 전분기에 비해 0.6%가 높아져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고성장 기조하에서 인플레 조짐이 제기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곧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작년 4.4분기의 급성장세에서 안정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에도 제조 금융 서비스 등 전 산업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뉴욕증시 주가는
개장과 함께 상승, 11,000포인트에 육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