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WTO는 1일 이사회를 열고 레나토 루지에로 사무총장의 후임자 선출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으나 실패, 3일 오전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WTO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마이크 무어 전 뉴질랜드 총리를 신임 사무총장
으로 내정했으나 수파차이 태국 부총리를 지지하는 일부 아시아 국가의
반발로 최종 선임에 실패했다.

수파차이 부총리 지지국들은 표결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무어 전 총리
지지측은 합의로 선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무어 전 총리는 유럽연합(EU)및 미국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수파차이
부총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