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80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후반 조정을 받았다.

주식, 채권,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정부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결과다.

지수 조정분위기는 이번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 일봉상 지수고점에서 십자형 음선이 나타난 이후 장대음선이
나타났다.

단기이동평균선도 이탈했다.

힘의 균형이 일시에 무너진 셈이다.

특히 가격지표중 하나인 삼선전환도가 음전환됨에 따라 단기 상승추세대에
서는 일단 이탈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예로 지난 3월 중순 삼선전환도가 양전환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상승추세대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다.

추가조정과 이후 시장에너지 보충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수 조정기의 1차적인 지지선은 730선 안팎이 될 것이다.

이번 지수하락을 지난 4월초부터 시작된 급등국면의 조정기로 본다면 상승폭
1백80포인트의 0.382배인 지수대 730선이 지지선으로 분석된다.

3월부터의 상승분에 대한 조정으로 볼 경우 685선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기지표인 지수거래량 상관곡선이 여전히 매입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내 매수, 매도압력을 나타내주는 AB레이쇼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730선을 지지선으로 해 재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따라서 지수하락시에는 대형우량주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을 기대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 윤삼위 LG증권 투자전략팀 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