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후 첫 홀인원.

그러나 그 감격은 우승으로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지난해 일본LPGA투어 신인왕 한희원(21)이 99가토키치퀸스골프대회(총상금
5천만엔)에서 공동7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은 2일 일본 사카이데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72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했다.

챔피언과는 4타차.

한은 이날 7번홀(1백93야드)에서 3번 아이언샷이 홀속에 그대로 빨려들어
갔다.

프로데뷔후 첫 홀인원이자 통산 세번째 홀인원이었다.

한은 그러나 그 상승세를 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2백만엔(약 2천만원)의
부상에 만족해야 했다.

올시즌 투어 상금랭킹1위인 구옥희(43)는 이날 74타를 포함, 합계 2오버파
2백18타로 공동1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차의 공동6위였던 구는 지난주 나스오가와대회에
이어 2주연속 정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우승은 일본여자골프의 베테랑 오카모토 아야코(48)에게 돌아갔다.

스코어는 4언더파 2백12타, 우승상금은 9백만엔.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