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어있는 아파트는 어디
일까.

부동산시세 전문업체인 웹리얼티21 조사결과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오는 11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마포구 신정동 서강LG아파트
45B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2억4천9백61만원이었으나 현재 1억1천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서강LG아파트는 전체 5백38가구로 단지규모가 적고 교통여건도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45B평형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뒷쪽에 있어 한강을 보기 어려운 45A평형의 프리미엄은 8천만원선이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평당 1천만원대에 분양됐던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75평형의
프리미엄은 9천6백만원선이다.

총 84가구에 불과하고 오는 2001년 2월 입주예정인데도 분양권 수요자가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성북구 돈암동 삼성재개발아파트 41평형은
강북권에서는 이례적으로 프리미엄(7천9백만원)이 높게 붙어 있다.

청약경쟁률이 4대1에 달했고 단지옆으로 개운산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게 인기요인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수지 및 구성지구에 들어설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01년 2월 입주예정인 수지LG빌리지(1차) 92평형은 8천9백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용인 구성지구에서 2001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동아솔레시티 61평형도
분양가(3억2천9백24만원)보다 6천9백만원가량 웃돈을 줘야 분양권을 구할수
있다.

수천만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이면서 <>입주
시점이 멀지 않고 <>높은 경쟁률로 분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