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합금융이 코스닥등록업체인 골드뱅크와 합작으로 오는 하반기중
사이버증권을 설립한다.

현재 인터넷을 통한 주식매매는 증권사들이 사업부형태로 하고 있으나
인터넷을 통한 주식매매를 목적으로 한 증권사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중앙종합금융의 대주주인 김석기 고문은 "골드뱅크와 합작으로
사이버증권을 설립키로 합의했다"며 "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는대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증권사 인가권이 현재 재정경제부에 있으나 국회에 계류중
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는 금융감독위원회로 넘어가게 돼 있다"며 "정부
조직법이 개정돼 인가주체가 확정되는대로 설립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정부인가가 있으면 언제라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주식매매
시스템등 관련 전산시스템등을 마련하는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부
인가가 5~6월중에 나면 7월께라도 설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신설되는 사이버증권의 자본금은 5백억원이며 중앙
종금과 골드뱅크가 30%씩 출자하고 나머지 40%는 제조업체 2개사가 참여
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이버증권을 통한 원활한 매매체결을 위해 증권거래소
회원으로 가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소회원에 가입하려면 회원비로 1백40억원을 내야 한다.

< 홍찬선 기자 hcs@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