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 가격의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4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CD금리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94.15를 기록했다.

현물 자금시장에서 CD금리의 오름세가 진정돼 CD금리선물 가격도 적은 폭
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선물가격이 최근 5일동안 약세가 거듭되자 "사자"가 조금씩 나온 것도
반등의 한 요인이 됐다.

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심리도
반등을 부추겼다.

다만 향후 CD현물의 금리추이를 예측하기 어려워 선물시장의 거래는 위축
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달러선물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랐다.

정부가 성업공사를 통해 현물 달러의 매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과 도쿄
시장의 엔.달러 환율이 1백20엔대로 올라선 것에 영향을 받았다.

서울의 은행간 현물시장에선 달러화 가치가 1천1백90원이 바닥이라는 인식
이 확산됐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1천1백95원에 첫 거래가 시작된후 1천1백97원까지
상승했다.

현물시장에서 달러가치가 1천2백3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선물시장에서 1천2백3원대에서 사자 주문이 쌓였다.

옵션시장에선 1천2백원의 행사가격 기준으로 콜옵션의 프리미엄은 오르고
풋옵션의 프리미엄은 내렸다.

금선물은 여전히 거래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금시세의 보합 및 원.달러 현물환율의 상승에 따라 눈치보기가 이어
지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