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회원중 변호사,세무사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금결제를
가장 제때에 정확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G캐피탈이 LG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초기 연체비율을 직종별로 분석
한 결과 3월말 현재 변호사 세무사등 전문직 종사자가 6.1%로 가장 낮은 것으
로 집계됐다.

초기 연체비율은 3백50여만명의 회원중 그 달에 결제할 날을 넘겨 다음달에
사용대금을 갚은 사람들의 비율을 조사한 것이다.

연체율이 양호한 순서는 전문직에 이어 의사등 병원관련 종사자 8.0%,
가정주부 8.5%, 초.중.고등학교및 대학교 교직원 8.6%, 대기업(자본금 50억원
이상)직원 11.2%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연체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리스 종금사등 제2금융권 종사자들로
22.3%에 달했다.

군인과 은행원도 14.8%및 12.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공무원은 12.4%였다.

이와 관련, 권오억 LG캐피탈 차장은"제 2금융권 종사자들의 경우 외환위기
후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소득수준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
다.

한편 연체율은 올들어 지난해 말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시중 자금
사정이 호전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공무원은 작년 말 19.5%에서 3월말 현재 12.4%로, 교직원은 19.5%에서 8.6%
로 각각 낮아졌다.

또 군인은 22.8%에서 14.8%, 자영업자는 16.9%에서 12.2%로 떨어졌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