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타는 조직개편...구조조정 임박] 감원 불안..관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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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대규모의 감원과 인사이동, 줄을 잇는 명예퇴직, 외부인력 충원, 고위직에
대한 계속되는 사정, 자동적으로 받던 자격증 박탈 등으로 불안감이 짙게
깔려 있다.
불만이 팽배해 있으며 사기는 그 어느때보다 떨어져 있다.
그래서 요즘 각종 개혁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이 시작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획예산위원회와 국정홍보처 등이 새로 생겼다.
그러나 기존 부처의 조직을 정리해 공무원 수는 대폭 줄일 예정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현재 1백83개인 중앙부처의 국이 1백60개 안팎으로
줄어들고 과는 1천1백92개에서 80개가 없어져 1천1백10개로 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줄어들 공무원수는 2001년까지 모두
2만5천5백명.
이중 이미 지난해 1차 정부조직개편으로 9천1백명이 나갔다.
2차 조직개편이 시작된 올해 이후에도 2천여명이 공직사회를 떠났다.
앞으로 1만4천4백명이 감원의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다 공무원들의 급여는 이미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근무기간이 긴 사람은 월급과 연금이 거의 같은 상황까지 나타날 정도다.
내년이후에 퇴직하면 연금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요즘 각 기관마다
명예퇴직 신청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정기간 근무하면 자동적으로 주던 세무사 변리사 법무사 등의 전문자격을
2001년부터는 주지 않게 돼 있다.
당장은 월급이 적고 힘들더라도 "자격증"을 믿고 기다리던 공무원들에겐
날벼락이나 다름 없다.
졸지에 노후대책마저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사정작업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장.차관 등 고위직만이 대상이 아니다.
실무자들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감시가 이어지고 있다.
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몸조심하는 눈치가 완연하다.
재정경제부의 한 직원은 지금의 상황을 "공무원 수난 시대"라고 설명한다.
과천을 떠나는 직원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는게 그의 한숨 섞인
말이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
대규모의 감원과 인사이동, 줄을 잇는 명예퇴직, 외부인력 충원, 고위직에
대한 계속되는 사정, 자동적으로 받던 자격증 박탈 등으로 불안감이 짙게
깔려 있다.
불만이 팽배해 있으며 사기는 그 어느때보다 떨어져 있다.
그래서 요즘 각종 개혁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이 시작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획예산위원회와 국정홍보처 등이 새로 생겼다.
그러나 기존 부처의 조직을 정리해 공무원 수는 대폭 줄일 예정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현재 1백83개인 중앙부처의 국이 1백60개 안팎으로
줄어들고 과는 1천1백92개에서 80개가 없어져 1천1백10개로 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줄어들 공무원수는 2001년까지 모두
2만5천5백명.
이중 이미 지난해 1차 정부조직개편으로 9천1백명이 나갔다.
2차 조직개편이 시작된 올해 이후에도 2천여명이 공직사회를 떠났다.
앞으로 1만4천4백명이 감원의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다 공무원들의 급여는 이미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근무기간이 긴 사람은 월급과 연금이 거의 같은 상황까지 나타날 정도다.
내년이후에 퇴직하면 연금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요즘 각 기관마다
명예퇴직 신청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정기간 근무하면 자동적으로 주던 세무사 변리사 법무사 등의 전문자격을
2001년부터는 주지 않게 돼 있다.
당장은 월급이 적고 힘들더라도 "자격증"을 믿고 기다리던 공무원들에겐
날벼락이나 다름 없다.
졸지에 노후대책마저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사정작업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장.차관 등 고위직만이 대상이 아니다.
실무자들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감시가 이어지고 있다.
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몸조심하는 눈치가 완연하다.
재정경제부의 한 직원은 지금의 상황을 "공무원 수난 시대"라고 설명한다.
과천을 떠나는 직원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는게 그의 한숨 섞인
말이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