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경북지역 중.고등학생들이 1종 전염병인
세균성이질 증세를 보여 단체급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에서 30일 사이 경북 상주와 봉화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환자중 상주의 3명, 봉화의 29명이 세균성이질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상주의 경우 남산중.공업고등학교 학생 1천7백25명이 학교집단급식소에서
점심을 먹은후 이중 2백6명이 30일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봉화에서는 30일 봉화중.고등학생 5백15명이 집단급식소에서 점심을
먹은후 1백27명이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다.

복지부는 세균성이질이 1종 전염병임에 따라 환자들을 격리하고 해당학교의
급식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일 현재까지 세균성이질 환자 발생수는 4백62명으로
늘어났다.

복지부 이종구 방역과장은 "앞으로 이질균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실시해
전염경로를 파악한 후 철저한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