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등했다.

종합주가지수가 2년7개월만에 800대에 올라서고 코스닥지수는 1년9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화요일(5일은 휴장)보다 무려
39.37포인트(5.11%)나 오른 810.54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00대에 올라서기는 지난 96년10월23일 이후 처음이며
이날 상승폭은 올들어 두번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3억8천3백61만주와 4조7천2백2억원에 달했다.

주가는 이날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시과열론을 일축한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이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를 불러냈다.

후장 한때 경계매물이 나와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금리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기관투자가들의 막판 사자주문으로 주가는
단숨에 810선으로 뛰어올랐다.

상한가 1백58개를 포함, 7백2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1백32개에
그쳤다.

전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포항제철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새로운 대표주로 떠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화요일보다 5.07포인트 오른 138.25를 기록, 지난
97년8월9일의 사상최고치 137.19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가 폭등한 것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저금리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하고 <>이규성 재경부장관이 현장세는 실적이 뒷받침된 것으로서 과열이
아니라고 발언한데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