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의 영향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선물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6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CD금리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94.10을 기록했다.

개장후 94.50이란 높은 가격에 7계약이 체결됐으나 곧바로 전일 종가 수준인
94.15~94.17의 가격으로 회복됐다.

금리선물시장은 오전 내내 금융통화위원회의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나타냈다.

오후들어 금통위의 금리정책이 나오자 향후 현물시장의 CD금리가 오름세가
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해지며 매물이 나왔다.

장중한때 CD금리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0.07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물량때문에 소폭 상승, 0.05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장중내내 상승세였다.

1천1백97원 수준에서 출발한 현물환율은 한때 1천2백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성업공사의 달러 매각 물량이 상당하다는 인식이 현물 및 선물시장에 동시에
퍼진 결과다.

또 엔.달러 환율이 1백20엔대를 다시 돌파하면서 원.달러 현물 및 선물가격
에 영향을 미쳤다.

거래량은 다소 늘어 오후4시 현재 3백계약을 넘어섰다.

미국달러 옵션은 행사가격 1천2백원을 기준으로 콜옵션의 프리미엄은
하락했고 풋옵션의 프리미엄은 상승했다.

금선물은 여전히 투자자의 외면속에 거래가 부진했다.

현물시장에서의 금시세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도 거래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