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99 서울모터쇼"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99서울모터쇼는
올해로 3회째.

국제자동차공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자동차 종합전시회다.

"차와 인간, 그 영원한 우정(People and Cars, An Everlasting Friendship)"
이란 테마로 개최되는 99서울모터쇼에는 자동차 5개사, 부품 및 용품
1백41개사 등 8개국 1백46개사가 참가한다.

참가업체들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컨셉트카와 시판 예정인 신차를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의장 공사로 전시
면적이 줄어들어 해외 완성차 메이커들이 제외돼 아쉽긴 하지만 국내 업체들
의 준비가 어느 해보다 충실해 모터쇼의 제맛을 느끼는 데는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시장 1층에는 국내 자동차관이 설치돼 완성차 및 미래형 엔진 등이
전시된다.

3층에는 자동차 부품 및 용품관, 자동차 역사관이 설치돼 국내외 각종 부품
및 용품과 타이어 등이 전시된다.

특히 영국과 호주는 각각 국가관을 설치해 자국 업체의 제품 및 기술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5월 10일 코엑스 4층 국제회의실에서 국내외 언론관계자 및
해외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주최자 설명회(Press Day)"가 개최되며 별도로
참가업체별 설명회가 있다.

5월11일 오전 코엑스 본관 1층에서는 내외 귀빈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막식
테이프 커팅 행사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전시장 3층에 "자동차 역사관"이 설치돼 190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국내에서 운행되었던 국내외산 차가 전시된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자동차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동안 참가업체와 유관기관에서 "자동차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자동차 신기술 개발동향 등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상호 교환, 습득할 수
있는 기회다.

"어린이 자동차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작 전시회도 열린다.

대회 주최자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99서울모터쇼 인터넷 홈페이지
(www.kama.or.kr)를 통해 모터쇼의 개요 및 추진현황, 전시차종, 전시관람
요령 등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협회 정덕영 상근부회장은 "어느 전시회보다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서울모터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산업은
물론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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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서울모터쇼 안내 ]

<> 전시회 기간

- 전시기간 : 99년5월10~18일 (9일간)
- 프레스데이 : 99년5월10일 (1일간)
- 일반공개기간 : 99년5월11~18일 (8일간)

<> 개장시간

- 프레스데이(5월10일) : 10:00~18:00 (리셉션 19:00)
- 일반공개기간 : .개막일(5월11일) : 12:00~18:00 (입장마감 17:00)
(8일간) .평일 : 10:00~18:00 (입장마감 17:00)
.토.일요일 : 09:00~19:00 (입장마감 18:00)

<> 전시장 개요

- 1층 : 10,368평방m(3,142평)
- 3층 : 10,368평방m(3,142평)
- 계 : 20,736평방m(6,284평)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