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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경제'] '이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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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리 존스 <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

    한국의 구조조정은 금융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주가급등도 금융부문 구조조정의 성공에 따른 신뢰감이 기초에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은 아직 할일이 많다.

    그러나 얼마전 발표한 현대와 대우의 구조조정 계획 내용을 보고 혁명적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과감한 구조조정 노력을 보면서 한국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된다.

    이미 이자율과 환율 등이 안정되는 등 여러 경제지표상 경기회복 신호가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비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 기업들의 경영도 좋아지는게 당연하다.

    자연히 주식에 돈을 투자해도 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과거에는 이런 투자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과거만큼 높은 수익율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현대증권 등 증권업계에서는 앞다퉈 뮤추얼펀드를 개발하고, 투자자들은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면에서 요즘 주식시장의 활황은 버블이라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 근저를 보면 소비자들의 투자심리, 소비심리 회복이 버티고
    있다.

    다시말해 소비자들이 자신이 있기 때문에 돈을 쓰고 있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경기회복 조짐은 단지 버블이라기 보다는 실물경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 슈스터 귄터 < 주한 독일상공회의소 회장 >

    아직 과열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은 다음이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으나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자동차 가전 등을 중심으로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어 완만한 성장궤도에 들어섰다고 본다.

    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를 먼저 살리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내수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

    기업구조조정은 필요하다.

    일부 경쟁력있는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추세에
    비춰 봤을때도 더욱 그렇다.

    자동차 반도체 등의 빅딜은 그런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정부가 너무 깊숙히 개입됐다는 것이 오점이긴 하다.

    진정한 자유경쟁체제가 일부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할일은 기본적인 프레임을 만들어 놓는 일이다.

    그 틀안에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했으면 더욱 좋았을뻔 했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을 일방적으로 매도해서도 안된다.

    한국의 산업사를 돌이켜 봤을때 이번 정부 개입은 불가피한 점도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타 외환위기국에 비해 한국이 가장 빨리 회복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지난해 독일 기업들이 한국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것은 단적인 예이다.

    독일을 포함한 많은 유럽기업들이 한국 파트너와 M&A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한 직접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멘스사도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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