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를 비롯 금융기관 통신업체 발전소 등 국가 기간산업분야의 Y2K
(컴퓨터 2000연도 인식) 문제 대응현황에 대한 일제 점검이 오는 24일부터
6일간 이뤄진다.

정보통신부는 국무조정실과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를 "Y2K
캠페인 주간"으로 정해 이같은 분야별 Y2K문제해결 모의테스트와 전국민 PC
점검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중 중앙및 지방행정기관 금융 통신 전력 국방 의료 환경 운송
산업자동화설비 수자원 해운항만 등 13개 중점관리분야별로 지금까지의 Y2K
문제해결 추진현황이 조사된다.

또 분야별 담당 부처가 시험대상기관을 샘플로 선정, 모의테스트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정통부는 또 Y2K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해결책 마련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25일을 "전국민 PC 점검의 날"로 정했다.

이날 정부 기업 가정 등의 모든 PC 이용자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테스트하도록 할 예정이다.

통신부문은 한국통신 등 유선통신업체 4개사와 개인휴대통신(PCS) 3개사가
유.무선망 연결시험을 실시하고 행정부문은 여권발급업무시스템 등이 모의
테스트될 예정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수장과 수처리장 운송분야 등에서는 비상대처 훈련과
함께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Y2K 문제가 발생할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정통부는 또 중소기업의 Y2K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기간중
중소기업청 주최로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전주 춘천 수원 청주 등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기술지원및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정통부는 오는 24일 김종필 국무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Y2K 캠페인주간
선포식을 갖고 25.26일에는 주요 선진국의 비상계획과 인증제도 제도적
대응방법 등을 소개하는 Y2K 국제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Y2K 문제해결 단계별 점검내용 ]

<> 문제인식
. 기관및 기업의 업무 또는 시스템에 대한 영향 인식
. 대책반 구성및 문제해결 전략 수립

<> 영향평가
. 보유 시스템 조사, Y2K 문제의 영향을 평가
. 우선순위설정 등 세부해결책과 비상계획 수립

<> 변환
. 문제있는 시스템의 수정/교체/폐기

<> 검증
. 변환된 시스템의 성능/기능/인터페이스 시험

<> 시험운영
. 검증된 시스템의 시험 운영, 필요시 비상대책 가동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