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잇따른 항공사고 이후 아시아나 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이 대한
항공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77.6%
로 대한항공 탑승률 76.3%를 앞섰다.

특히 서울-광주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86%의 탑승률을 보인 반면
대한항공은 67.1%에 그쳤다.

그러나 서울을 기점으로 한 포항 진주 군산 여수 예천 등 5개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여전히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만해도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68.7%로 대한항공의
국내선 탑승률 76.3%에 크게 못미쳤었다.

노선별로 보면 서울-광주 노선에서만 아시아나의 탑승률이 대한항공를
앞질렀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