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미래에셋의 박현주펀드가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올렸다.

박현주1,2호는 각각 54.35%와 50.47%를 기록, 지난 한주동안 수익율이
12%포인트가량 올랐다.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호도 전주대비 12.68%포인트 상승, 65.51%의 수익률로
1위자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달 26일 설정된 플래니넘2호는 마이너스 1.93%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주가조정을 우려, 주식편입을 크게 늘리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투신의 홀인원 1,3,4호도 전주대비 10%포인트가량 일제히 올랐다.

그동안 홀인원펀드를 운용했던 손병오 펀드매니저가 중앙투신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펀드매니저가 바뀌는 홀인원펀드의 이번주 운용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LG투신의 트윈스챌린지는 54.36%를 기록, 50%대를 돌파했다.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나폴레옹도 30%를 넘어섰다.

그러나 펀드수익률에서 지수상승률을 뺀 지수대비수익률(초과수익률)은
펀드별로 기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1개 펀드중 지수상승률을 웃돈 펀드는 14개에 불과했다.

상승장이지만 펀드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따라잡기 쉽지 않음을 나타냈다.

현대투신의 현대정석2호는 지수대비수익률이 17.3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호는 펀드수익률이 높을 뿐 아니라 지수대비수익률도
14.39%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 펀드는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선물을 매도하거나 주식편입비율을
줄이지 않았던 전략이 들어 맞았다.

대세상승장에서는 우량종목을 장기보유하는 것이 높은 수익을 내는 비결이
라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검증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미래에셋의 박현주1호, 대한투신의 아인슈타인, 중앙투신의 비너스
1호, 삼성투신의 프라임등도 각각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
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