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금리하락으로 주식시장에 몰렸던 시중유동자금중 일부가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자금은 블루칩으로 비유되는 우량토지매물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파주, 용인지역의 준농림지가 강세다.

수도권 우량준농림지는 지난해 가을보다 실거래가가 20%이상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제주도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집중되는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아직 보합세다.


<>고양.파주 =강북지역에 사는 도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는 시세의 반값에도 안팔릴 정도로 거래가 없었지만 최근 수요자들
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IMF전 평당 40만~50만원이던 파주 교하지구의 준농림지는 지난해 20만~30만
원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옛날 시세를 거의 회복한 곳이 눈에 띈다.


<>용인 =60여개 단지, 1천7백여가구의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 전원생활1번지
다.

이곳에서도 IMF 이전가격을 회복한 곳이 일부 있다.

그러나 IMF전보다 15~20%정도 싸게 살수 있는 물건이 아직 많다.

양지면과 원삼면 일대 전원주택지용 준농림지는 평당 25만~40만원선이다.


<>양평 =지난해 10월 6번 국도가 개통된 이후 급매물이 소진됐다.

정상적인 가격대에서의 일반거래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강에 접해 있고 건축허가(주택이나 음식점)를 얻은 곳은 평당 1백만원대로
IMF이전가격을 회복했다.

계곡을 끼고 있는 준농림지는 20만~40만원대로 예전가격보다 20%정도 싸다.


<>판교 =대부분 보전녹지여서 건축허가가 까다로운 지역이다.

최근 택지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강남과 분당에 사는 일반인들이 관심을
쏟는 지역이기도 하다.

자연녹지에 건축이 가능한 전답의 경우 평당1백50만~1백80만원을 호가한다.

보전녹지는 평당 1백만~1백30만원을 상회한다.


<>제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중 가장 거래가 활발하다.

제주도청이 집계한 2월 한달동안 거래면적은 무려 2백50만평.

시세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곽지대의 개발이 가능한 소형 준농림지는 평당 3만~5만원에서 최근
5만~8만원으로 올랐다.

중앙정부차원의 각종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