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종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시세표의 25여개 업종중 IMF(국제통화기금)이후 현재까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업종은 식품업종이 유일하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종 주가지수는 이날 현재로 1,663.01을 기록
했다.

1개월전에 비해 36.5%(4백45.5포인트), 연초에 비해서는 72.8%(7백1.13포
인트)나 급등했다.

이같은 급등세로 식품업종 지수는 지난달 19일 사상최고기록(94년12월중
1,309.35)을 뚫은이후 이달들어 계속 기록경신을 하고 있다.

식품업종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기본적으로 식품업체들의 영업실적이 IMF
이후에도 양호했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식품업종은 경기침체시에도 수요감퇴가 크지 않은데다
매출에 대한 제품가 인상 영향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IMF이후에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업종이라는 것이다.

특히 식품업 대표종목인 제일제당과 라면 특수를 누린 농심의 주가가 식품
업 주가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2개 종목의 싯가총액이 식품업종 총액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황찬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업종지수 최고치 경신으로 다른 종목
들의 주가도 최고치를 경신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우성사료 동원산업 빙그레 삼양제넥스 동양제과등이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할 가능성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