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미국의 델파이 비스테온 등 세계적인 자동차부품회사와
전략제휴,2003년까지 글로벌 톱10의 종합자동차 부품메이커에 진입
키로 했다.

올해안에 차량부품사업기반을 구축하고 2001년까지 생산거점을 울산
아산 화성 등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10일 현대정공은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시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초기단계로 연내에 기아정기.중공업의 섀시부문,기아정기.
전자 등의 전장부문,기아모텍의 의장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
추진키로 했다.

부분별 모듈(동일조립단위)화를 추진하는 등 차량부품사업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2001년까지는 선진기술을 도입, 기술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GM의 종합부품메이커이자 세계최대 자동차부품사인
델파이,포드의 부품메이커로 세계2위 부품사인 비스테온과 전략제휴하기로
하고 이들 회사와 협의중이다.

또 생산거점을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주변으로 재배치,울산 아산 화성
소하리 등으로 부품공급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는 8백여개에 달하던 부품협력업체수를 1백여개로 통합해 이를
관리하는 모듈업체로 변신한다.

모듈화를 통해 핵심부품은 자체생산하고 시스템기술을 중점개발키로
했다.

이로써 종합부품메이커로 자리를 굳히면서 자동차사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종단계로 2003년까지는 시스템통합을 통해 완성차업계를 이끄는
역할을 떠맡는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부품에 대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기지의 세계화를
추진,각국에 자사의 부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로써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