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동남아철강협회(SEAISI) 정기총회가 10일 대만 카오슝시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호주 대만 인도네이사 등 34개국
대표 3백여명이 참석해 "고부가가제품과 관련 기술"을 주제로 74편의 철강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

포철은 "전기도금강판 제조 기술" 등 10편의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동남아 각국 기술자들은 포철이 선재 도금 압연 품질
보증 등의 분야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입을 모았다.

포철은 이번 총회와 함께 열리는 철강기술 전시회에도 참가해 총회 참석자들
의 주목을 끌었다.

포철은 전시회에서 후판제품 창고 자동화 등 최근 개발한 기술 7종을 소개
하는 등 기업 이미지를 높였다.

포철 관계자는 "동남아 철강협회에 참여해 철강기술이 뒤처진 동남아 각국
에 철강제품은 물론 기술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남아철강협회는 지난 71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6개국
을 중심으로 창설됐으며 현재는 34개국 7백21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홍상복 전 포철 부사장(현 포스코휼스 사장)이 동남아
철강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상을 받았다.

< 카오슝(대만)=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