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에 가면 공장 주택 등 부동산을 싸게 임대받을 수 있다.

성업공사는 10일 보유중인 부동산에 대한 최초 임대입찰가격을 지금의 절반
가격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성업공사가 부동산을 매입한 가격(매입가)에서부터 임대입찰이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매입가의 50% 가격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내달 2일 실시되는 임대입찰에서부터 적용된다.

임대입찰에 부쳐지는 부동산은 매각입찰에서 유찰된 물건들이다.

매각입찰은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등 두차례 실시되는데 여기서 안팔린
부동산은 오후 5시 임대입찰에 부쳐진다.

임대입찰에서 유찰된 물건은 한번 유찰될 때마다 가격이 20%씩 떨어진다.

성업공사 김용중 기업자산1부장은 "기술력과 판매력을 갖췄으면서도 자금이
부족한 사람은 성업공사 임대입찰을 이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은 시중 임대료의 29~70%수준으로 저렴하고 보증금을 떼일 염려도
없어 전세나 월세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