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금융전문지 어셋(Asset)지는 한국산업은행을
아시아지역의 우량차입자로 분류했다.

이 잡지는 최근호에서 "아시아지역에서 선호하는 우량차입자 상위 50개사"
를 발표했다.

어셋지는 ABN암로 HSBC JP모건 골드만삭스 AXA ING 등 세계각국의 선도은행
과 영향력높은 투자가들한테 아시아지역에 있는 차입자중 선호하는 기관을
국가별로 3개씩 받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1위는 홍콩의 지하철공사(MTRC)로 97점을 받았다.

산업은행은 96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두 기관은 투자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는 점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홍콩의 허치슨 왐포는 순수 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6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국전력이 5위를 차지한 것은 비롯 <>수출입은행 7위
<>삼성전자 10위 <>포철 11위 <>SK텔레콤이 18위에 올랐다.

또 외환은행은 25위, 한국통신은 27위, 현대자동차와 LG칼텍스는 39위,
쌍용정유는 46위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차입금리가 여전히 높은데도
불구, 상당수가 이처럼 50위안에 든 것은 어셋이 투자가들에게 가산금리와
무관하게 응답해줄 것을 요청한데도 원인이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57개국이 설립한 ADB(아시아개발은행)는 21위에
그쳤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