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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사계] '산중에 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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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편애청산호
    위시청산청불로
    산중출운우태허
    일세진애산갱호

    산중에 사는 이 푸른 산 좋아함은,
    푸른 산 푸르러 늙지 않기 때문.
    산중에 구름 일고
    비 자욱 내리더니,
    티끌먼지 말끔히 씻어내고
    산 더욱 좋아졌네.

    -----------------------------------------------------------------------

    송 호헌이 엮은 "답주원회"라는 제목의 시이다.

    "논어"에 보면 "어진 사람은 산을 즐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즐긴다"는
    말이 있다.

    속세를 떠나 산중에 사는 사람이 산을 좋아하는 까닭은 그 산 푸르러 변함
    없기 때문인 데, 그 산에 비가 내려 말끔히 먼지 씻어냈으니 산이 정말 더욱
    좋아졌을 법도 하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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