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방지를 위해 폐쇄됐던 국립공원 설악산의 등산로가 16일부터 개방된다.

11일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지난
3월1일부터 폐쇄했던 설악산 등산로에 대해 16일부터 등산객들의 입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등산로는 <>권금성~대청봉 <>미시령~마등령 <>백담대피소~
무명용사비 <>점봉산~한계령 12폭포 구간과 <>대청봉 정상~식물군락지 등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는 5개 코스를 제외한 전 등산로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지형이 험난한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코스에 대해선
일반인의 산행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공룡능선에 대해서는 전문산악인에
한해 입산을 허용할 방침이다.

산불방지를 위해 봄 가을 2회에 걸쳐 해마다 설악산의 입산을 통제하고
있는 설악산관리사무소는 지난 3월1일부터 비선대와 흔들바위 비룡폭포 등
관광코스를 제외한 전 등산로를 폐쇄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