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장난감"의 대명사 덴마크 레고가 창업 67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레고는 작년 한해동안 11억1천만 달러를 벌여들여 97년보다 매출이 0.8%
늘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4천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레고측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았으며 핵심부문인
블록 장난감 분야가 컴퓨터 게임기 등장으로 점차 아이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고측은 사업 다각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에 나서기로 하고 앞으로는
장사가 되는 컴퓨터 게임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천여명의 직원을 내보내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실시해 5년내에
다시 가장 영향력있는 장난감업체로 일어설 계획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