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에 비해 4% 높아졌다다고
미국 노동부가 11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4.4분기의 4.3% 증가율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지만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는 1%포인트나 높다.

이같이 높은 노동생산성 신장률로 미국경제가 앞으로도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 기간중 기업의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작년 4.4분기의 0.4%보다 낮은
0.3%에 그쳤다.

이처럼 생산성 증가률이 임금상승률을 크게 능가함에 따라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높은 생산성에 힘입어 당분간 인플레 우려없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8일의 금융정책회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노동생산성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뉴욕증시
는 물론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오름세를 탔다.

인플레우려가 약해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