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순자 < 제주지점 백록영업소 >

오순자 설계사는 올해 각 보험회사의 연도상 시상에서 최고의 히어로(영웅)
으로 떠오른 인물로 꼽힌다.

간호사 출신으로 97년 보험영업에 뛰어든 그는 지난 한햇동안 무려 30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한국 최대의 보험회사인 삼성생명 판매왕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같은 실적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체제로 인해 극심한 불황에
시달려온 시기에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30억원의 뭉칫돈을 끌어들이면서 그가 얻은 소득은 무려 3억6천만원에
달한다.

충남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그는 3년간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한 때를
빼곤 줄곧 제주에서 개인병원을 하는 남편과 자녀 뒷바라지를 해온 평범한
주부였다.

또 설계사로 입문하기 전까지는 제주지역에서 사회봉사활동에만 전념해왔다.

그가 설계사로 일하게 된 것은 가장 친했던 친구의 남편이 갑작스레 암으로
사망한 뒤 남겨진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그후 우연히 접한 삼성생명 한 설계사가 쓴 수기를 읽고 설계사라는 직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

또 남편의 도움없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그는 설계사로 활동하면서도 한국복지재단 제주지부회장, 검찰
청소년 선도위원 등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입사 1년만인 지난 97년 신인여왕에 오른 경력을 갖고있는 그의 비결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철저한 고객관리이고 둘째는 완벽한 상품지식을 기초로 한 보험설계
다.

이를 위해 그는 PC통신 인터넷 등을 통해 최신 금융및 세무정보를 항상
체크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 2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이처럼 최신 금융정보와 세무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는 그의 고객들 중에는
중소기업체 사장을 비롯한 유력인사가 많다고.

또 한 건의 보험계약을 위해 수십건의 상품설계서를 출력해 2시간이 넘도록
브리핑하는 그의 열정에 반해 계약을 맺는 고객도 적지않다.

또 그는 보험계약을 체결하지 못해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 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5~6개월의 시간은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