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4일 박태준 총재, 김영배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을 비롯 양당소속
40여명의 의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어 김희완 후보
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희완 후보는 잠실 향군회관에서 개최된 개편대회 연설에서 "6월3일은 한국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혁
대 반개혁, 다윗 대 골리앗의 한판승부에서 기필코 승리해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에 버금가는 "한반도의 정치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이 총재는 마땅히 총재직을 사퇴하고 정정당당히 후보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한나라당측을 겨냥했다.

박 총재는 치사를 통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펼치면서 지역선거를
대여투쟁의 대결장으로 만들고 있는 한나라당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단죄
해야 한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이날 오후 송파선관위 사무실을 찾아 공명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을 전하고 공정한 선거감시 활동을 당부했다.

이어 송파구청과 송파경찰서를 방문, 재선이 잡음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