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순(37)이 일본진출 4년만에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오순은 14일 일본 후쿠오카의 고쿠사이CC(파72)에서 열린 99JLPGA투어
요쿠르트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2위권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프로10년차인 이오순은 93~95년 국내 MVP에 오른뒤 95년8월 JLPGA
프로테스트에 합격했다.

그러나 일본투어생활 4년동안 우승은커녕 단 한번도 선두에 나선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4위(96골프5레이디스, 98겐쇼엔레이디스.JLPGA챔피언십)가
최고성적이다.

이오순은 이날 몰아치기를 하며 줄버디행진을 벌였다.

2~4번홀에서 3연속, 15~18번홀에서 4연속 등 7개의 버디를 낚았다.

보기는 6,9번홀에서 2개 범했다.

노장 구옥희(43)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2위에 오르며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대회 총상금은 6천만엔, 우승상금은 1천80만엔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