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광통신망 업체인 글로벌크로싱과 통신업체인 US웨스트가 3백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합병논의를 진행중이라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1백70억달러, 싯가
총액은 7백억달러선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합병 논의는 세계 최대
통신회사인 AT&T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병회사의 지분은 50대 50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크로싱과 US웨스트 관계자들은 그러나 합병논의와 관련, 상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합병보도가 나가자 글로벌크로싱의 주가는 전날보다 2.3% 오른 61.37달러,
US웨스트는 3.8% 상승한 62.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버뮤다에 본부를 둔 글로벌크로싱은 지난 97년 설립됐으며 해저 광섬유
통신망 구축을 주업무로 한다.

US웨스트는 미국내 5위 규모의 장거리 전화회사로 덴버에 위치하고 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