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 석유화학 업종을 유망종목으로 대거 추천했다.

한솔화학 쌍용정유 한화종합화학 SK케미칼등 4개나 됐다.

특히 SK케미칼은 4개 증권사가 복수추천해 눈길을 끌고있다.

제약부문 매출 증가로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지난주에는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들이 대거 하락했다.

동원증권이 추천한 이건산업과 신한증권이 추천한 대동공업만 각각 9.6%와
7.3% 상승했다.

SK증권이 추천한 풀무원과 LG증권이 추천한 동산씨엔지는 각각 17.8%와
12.6%나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솔화학

한솔제지 등 그룹관련 매출비중이 약 48%다.

그만큼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승화형 필름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운전자금 감소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 1.4분기중 순이익이 작년동기보다 1백14% 증가한 30억원에 달했다.

승화형 필름 외에 주력사업인 제지관련 화학품의 내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도 좋은 재료다.

<동양증권>

<> 코오롱상사

올해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패션및 스포츠 부문에서 쟈스트등 7개 브랜드를 철수한데다 차입금도 상당히
축소했다.

8백30만주를 갖고 있는 신세기이동통신 주식의 가치상승으로 7백억원가량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올 주당순이익은 7백57원, 주당순자산은 1만5백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도 3백%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적정주가는 1만원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

<> 삼부토건

공사원가율이 하락하고 금융비용이 줄어들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재무안정성이 높은 기업이다.

값 비싼 부동산을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다.

양질의 자회사도 갖고 있다.

실질 주당 순자산가치가 4만1천원에 달하는 자산가치 우량주이다.

토목공사 수주 경쟁력이 탁월해 1조2천억원대의 공사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

<> 쌍용정유

경제가 호전됨에 따라 정유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의 유가상승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반영했다.

정유제품 가격에 대한 수요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90년대 들어 시작된 정제설비및 고도화 설비투자가 최근 일단락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3-5년동안 추가적인 투자없이 내수증가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우수한 현금흐름도 지속될 전망이다.



<> 조흥은행

예금보험공사로부터 2조원의 증자가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충북은행과 합병을 성사시킨데에 이어 강원은행과 합병도 마무리단계다.

강원은행과 합병을 계기로 조흥은행은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끝맺을 예정
이다.

그동안 합병여부와 합병조건이 불투명해지면서 주가 탄력이 둔화됐으나
합병성사로 단기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 한화종합화학

대림산업과 나프타분해공장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합성수지 부문사업을
맞교환키로 함에 따라 6백억원의 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과산화수소 사업을 매각하고 군산공장과 진해공장의 PVC부문을
정리했다.

올해는 옥탄올 사업부매각과 가공부문 분리등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구조조정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 LG전자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LG LCD사 지분을 99.8% 보유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계열사 주식에 대한 지분법을 적용할 경우 주당순이익이
2천3백원 증가한다.

시장점유율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LG LCD사의 기업가치는 4조원이상으로
추정된다.

LG LCD사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2조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여기에 LG반도체 매각대금 1조7천억원을 더하면 재무구조는 현격히 개선
된다.

이에비해 LG전자의 싯가총액은 2조7천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증권>

<> 에스원

작년말 아파트등 집단주거시설에 대한 무인경비시스템도입을 정부가 승인
했다.

이에따라 현재 보급율이 10%에 불과한 주택시장에 대한 보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의 경비시스템 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의료진단 통신교육 홈쇼핑 컴퓨터
바이러스검색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네크워크 관련주다.

인력구조조정 완료와 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으로 사업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증권>

<> 종근당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1,2차 아파트 분양대금이 본격 유입되고 있다.

무궁화구조정기금을 통한 2백억원의 CB발행등 저금리 자금도 들어오고 있다.

반면 천안공장 완공에 따라 투자지출은 완료됐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사채는 1백억원에 불과하다.

올 매출액은 3천1백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1백12%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당순이익은 1천9백80원으로 현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다.

<한화증권>

<> SK케미칼

지난 96년부터 실시한 구조조정의 성과가 최근 수익성호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의 투자성과도 두드러진다.

항암제는 상반기중에 국내 신약1호로 상품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발기부전치료제 관절염치료제가 임상실험중이다.

최근엔 국내 독점생산하는 아세테이트가 수익성이 높다.

유상증자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개선과 수익성호전이 예상된다.

<대신.SK.교보.동원증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