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15일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5대 재벌의 차질없는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서머스 지명자는 이날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과 만나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과감하고 폭넓은 개혁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경기회복에 자만하지 않고 한국경제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는데는 미국이 적극적으로 주도한
국제금융사회의 도움이 큰 기여를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