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큰폭 하락함에 따라 1백억원이상 펀드들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폭은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작았다.

누적수익률에서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역시 웃돌았다.

16일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설정액이 4백억원이상인 대형펀드들의 지난주
수익률은 마이너스 5.2%였다.

1백억~4백억원인 중형펀드들도 마이너스 4.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하락률(9.0%)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펀드별로는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호"가 마이너스 10.2%로 가장 저조했다.

"플래티넘2호"(-9.9%), 대한투신의 "홀인원3호"(-9.2%), "홀인원6호"
(-8.7%),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나폴레옹2-1"(-7.6%)등도 하락률이 컸다.

한국투신의 "MVP1호"(-0.1%), "로열칩3호"(-0.4%), 삼성투신의
"삼성다이나믹"(-2.9%)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대형펀드가 평균 25.4%을 기록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상승률(21.7%)을 3.8%포인트 웃돌았다.

반면 중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9.5%에 그쳐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상승률
(30.3%)을 0.8%포인트 밑돌았다.

펀드별로는 LG투신의 "트윈스챌린지"가 48.9%를 기록, 근소한 차이로
플래티넘1호(48.7%)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섰다.

3위는 미래에셋의 "박현주1호"(46.3%)였다.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에서는 현대투신의 "현대정석2호"가 19.3%
포인트로 제일 높았다.

현대정석1호(17.3%포인트)와 박현주1호(15.8%포인트), 삼성투신의
"삼성프라임"(14.4%포인트)등도 높은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반면 현대투신의 "불스아이2호"는 종합주가지수상승률을 26.7%포인트나
밑돌아 가장 저조했다.

또 대한투신의 홀인원11호(22.7%포인트)와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나폴레옹
2-1(19.7%포인트)도 지수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투신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펀드간 수익률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정.하락국면에서는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리스크관리 시스템
을 갖춘 펀드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