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부터 등장한 일세점포가 꾸준한 인기다.

일세점포는 50~1백평규모의 기존 상가를 0.5~1.5평정도로 잘게 쪼개
분양하는 것.

보증금없이 하루치 세만 내는 점포다.

대개 부스를 설치해 준다.

업체들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부스당 일세는 대개 1만5천~2만원선
이다.

보름치에 해당하는 일세를 예치금으로 내고 5일이나 1주일단위로 일세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다.

전기료 등 공동관리비는 하루 1천원정도.

임차인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게 일세점포의
장점이다.

무보증금 일세점포는 노점정도의 투자비용으로 실내영업이 가능하다.

반면 부동산주인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가를 운영하다가 일세점포로
돌려 고정수입을 예상할 수 있다.

일세점포는 대개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서 일세점포가 개설되기 때문에
임차인은 판매아이템 선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일세점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