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7일) 곳곳 악재 5일간 9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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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하면서 7백20선 마저 맥없이 무너졌다.
국내 금리불안에 미국증시 하락세, 금융감독원의 대규모 작전주 조사, 엔화
약세 6월 증자 부담 등 별별 악재가 주가를 괴롭혔다.
마치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없는"형국이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14일보다 20.00포인트 하락한 717.83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5일동안 종가기준으로 96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며 장중고점
기준으로 1백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단기낙폭이 깊어지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반등 때마다
매물이 크게 늘어났다.
미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데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23엔 이상 오르자 낙폭이 확대됐다.
설상가상으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3백55억이나 쏟아져 나왔다.
시장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자 거래량도 활황장세의 절반인 1억7천만주 수준
에 그쳤다.
내린종목(7백49개)이 오른종목(98개)보다 7.6배나 됐다.
<>특징주 = 1차금속 비철금속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일반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다.
이는 최근 본격적인 주가하락기에 앞서 대형주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 오른 종목도 적지 않았다.
한전 한통 포철 주택은행 삼성증권 등은 폭락장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주택은행의 경우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5%이상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떠오른 국민은행도 동반상승, 은행업종 중에서
주가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에넥스는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에 따라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회사측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한라시멘트는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약세장에서도 투기성 매매가 나오며 일부 관리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
다.
<>진단 = 한화증권의 박시진 시황정보팀장은 "최근 주가상승기간이 두달인
반면 조정기간은 5일에 불과해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5일동안의 낙폭이 1백포인트에 육박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
국내 금리불안에 미국증시 하락세, 금융감독원의 대규모 작전주 조사, 엔화
약세 6월 증자 부담 등 별별 악재가 주가를 괴롭혔다.
마치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없는"형국이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14일보다 20.00포인트 하락한 717.83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5일동안 종가기준으로 96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며 장중고점
기준으로 1백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단기낙폭이 깊어지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반등 때마다
매물이 크게 늘어났다.
미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데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23엔 이상 오르자 낙폭이 확대됐다.
설상가상으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3백55억이나 쏟아져 나왔다.
시장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자 거래량도 활황장세의 절반인 1억7천만주 수준
에 그쳤다.
내린종목(7백49개)이 오른종목(98개)보다 7.6배나 됐다.
<>특징주 = 1차금속 비철금속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일반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다.
이는 최근 본격적인 주가하락기에 앞서 대형주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 오른 종목도 적지 않았다.
한전 한통 포철 주택은행 삼성증권 등은 폭락장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주택은행의 경우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5%이상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떠오른 국민은행도 동반상승, 은행업종 중에서
주가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에넥스는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에 따라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회사측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한라시멘트는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약세장에서도 투기성 매매가 나오며 일부 관리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
다.
<>진단 = 한화증권의 박시진 시황정보팀장은 "최근 주가상승기간이 두달인
반면 조정기간은 5일에 불과해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5일동안의 낙폭이 1백포인트에 육박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