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새로 가입한 도시지역 가입자중 43%가 첫 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이같은 미납율은 봉급생활자(18.9%)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도시지역 가입자의 납부율과 소득신고금액을 끌어 올리지 않을 경
우 봉급생활자들로부터 큰 반발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보험료를 고지받은 도시지역 가입자 3백
97만5천명중 56.6%인 2백25만1천명만이 보험료를 납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징수된 보험료도 고지금액 1천3억원의 60%인 6백2억원에 머물렀다.

직종별로는 금액기준으로 자영자의 납부율이 68%로 평균보다 높았으나 과세
특례자(57.7%)와 영세상인(57.5%)은 평균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광역시가 66.3%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충청남도(50.0%)가
가장 부진했다.

소득계층별로는 보험료 2만5천5백원이하인 저소득층 가입자의 납부율이 53%
에 그쳐 저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연금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더 내도록 도시지역 가입
자는 물론 사업장 및 농어촌가입자의 4월분 보험료에 대한 연체료(5%)를 6월
10일까지 유예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에 대해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
하고 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