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상장을 서두르는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이 늘고 있다.

상장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상장관련주가 새로운
테마를 형성할 전망이다.

라미네이팅강판을 생산하는 대림은 거래소 상장을 위해 36만주의 신주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SK증권을 주간사로 상장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에 앞서 회사이름도 디씨엠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과학기기생산업체인 이디도 지난 12일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주식인수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간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콘덴서생산업체인 필코전자도 상장을 위해 46만주의 신주를 일반을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대우증권이며 회사측은 공모가격을 4만3천원정도로 보고 있다.

안테나와 고주파부품을 생산하는 에이스테크놀로지도 하반기중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이어 첨단기업들이 상장된 미국 나스닥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두고전자 개나리벽지 원익 화인텍 삼우EMC 금흥양행 텔슨전자 등
7개 등록기업도 상장절차를 밟기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사이에 주간사
증권사를 선정하고 인수의뢰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인수의뢰계약체결은 상장을 위한 시작단계로 반드시
상장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당수가 거래소시장에 진출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장이 되면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는 데다 주가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어
주가는 올라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 시황분석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필코전자는 상장소식이 알려진 10일이후 4일동안 13% 뛰었다.

그러나 시황분석가들은 "상장이후 주가가 코스닥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보다
반드시 높다는 보장은 없다"며 "기업의 내재가치를 꼼꼼이 따져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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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상장을 위한 인수의뢰계약 체결법인 ]

< 회사 - 주간사 - 계약체결일 >

<> 두고전자 - LG - 3월23일
<> 개나리벽지 - 동원 - 2월5일
<> 원익 - 대우 - 1월26일
<> 화인텍 - 동원 - 98년12월11일
<> 삼우EMC - 삼성 - 98년11월27일
<> 금흥양행 - 현대 - 98년11월12일
<> 텔슨전자 - 삼성 - 98년10월24일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