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 4월에 신고된 체불임금은 1백25억원으로 3월(5백58억원)에
비해 77.6% 줄어들었다고 18일 발표했다.

4월의 체임 규모는 작년 4월(3백42억원)에 비해선 3분의 1에 그친
수준이다.

올들어 4월까지 발생한 체임 총액도 2천9백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5백64억원)보다 36.2% 줄었다.

지난 4월말 현재 미청산 체임(체임이 발생한 뒤 해결되지 않은 금액)은
1천7백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3천4백3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내역별로 보면 임금이 7백79억원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으며
퇴직금이 5백69억원(32.2%),상여금 등 기타 4백18억원(23.7%)이었다.

현재 1천2백38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3만9천3백62명의 근로자들이
체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계기업의 상당수가 도태된 데다 올들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체임이 줄고 있다"며 "임금을 주지 않고 도주했거나
재산을 은닉한 악덕사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의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