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이 대폭 확충된다.

이에따라 외국 여객선의 입항이 늘어나면서 부산지역 관광산업이 보다 활
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 여객선을 이용한 외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3백29억원을 투입, 부산항 1부두와 현 부산국제여객부두를 연결하는
1만1천평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증축키로 했다.

해양청은 특히 이 터미널에 국내외 대형유람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고정
선석을 확보하는 등 국제여객부두로서의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부산해양청은 우선 19억원을 들여 내년초 국제여객부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 뒤 내년 중순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2001년께 마무리할 방침이다.

항만청 관계자는 "부산항 국제여객부두는 항만시설이 낡고 좁아 외국관광
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여객선 부두가 확충되면 일본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호화유람선도 들어올 수 있어 외화획득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