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바이로메드가 유전자치료 분야 세계적인 기업인
영국 옥스포드 바이오 메디카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이로메드는 옥스포드바이오사와 50대50의 비율로 서울에 합작회사
바이로테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합작은 양국 벤처기업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상호 융합해 신기술을
개발키 위한 것으로 바이오 분야 첫 국제제휴 케이스다.

합작으로 2천5백만달러(3백억원)이상의 기술자산이 한국에 들어오고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바이로메드는 97년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의 김선영 교수팀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유전자치료 전문회사.

박사 4명 석사 5명 등 13명의 직원으로 유전자치료 기술을 개발, 영국 일본
등지에 잇따라 수출해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유전질환 치료제, 항암치료제, 장기이식용 치료제를 3년내
출시를 목표로 중점 개발중이다.

옥스포드바이오는 5천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영국 상장기업으로 97년
바이로메드에서 유전자치료기술을 수입한 이후 교류를 지속해왔다.

한.영 합작사는 상반기중 최소한 자본금 1억원으로 서울대 유전공학
연구소내 창업보육센터에 세워지며 대표는 한국측에서 맡기로 했다.

김선영교수는 "2~3년내 합작 결실이 나타나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상대인 미국 바이오기업들을 제치고 최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교수는 또 "무상으로 들어오는 거액의 첨단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일본 기업 등과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