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강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분당 일산 등 수도권지역은 물론 부산에서도 일부지역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호가만 상승하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양상이다.

전세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당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호가가 오르고 있다.

금곡 정자 수내 서현동의 일부 아파트 매매가는 한달 사이에 최고 2천만원
까지 올랐다.

금곡동 신원아파트 47평형(3억3천만~3억5천만원), 수내동 쌍용아파트
48평형(2억7천만~3억2천만원), 정자동 라이프아파트 32평형(2억~2억2천만원)
등이 각각 2천만원가량 뛰었다.

이같은 상승세는 분당주변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올라간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작은 재료만 있어도 값이 곧바로 오르는게 요즘 부동산가격이다.

일산신도시도 수도권종합전시장을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된후
아파트값이 대체로 강보합세다.

마두동 삼환아파트 48평형은 한달전에 비해 1천만원가량 오른 2억3천만~
2억8천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분당과 일산 신도시 뿐만이 아니다.

부산 구서동 선경1차아파트는 부산시내에서 고급아파트로 꼽힌다.

IMF체제 직후 가격이 크게 떨어진 후 회복이 더뎠다.

그러나 주변에 있는 대우아파트(8월 입주예정)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자
선경1차아파트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부산시 구서동 선경1차아파트 37평은 한달전보다 6백만~1천5백만원가량
오른 1억3천6백만~1억5천만원에, 59평형은 1천7백만~2천만원정도 뛴
2억2천5백만~2억4천7백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다는 곳이 늘어가고 있다.

수급불균형이기 때문에 거래없이 호가만 치솟고 있다.

과천을 포함한 수도권 신도시의 전세값은 여전히 강보합세다.

과천 중앙동 주공10단지 34평형 전세가(1억4천만~1억5천만원)는 웬만한
아파트의 매매가를 웃돌 정도다.

울산에서도 오전에 나온 전세매물이 오후에 거래될 만큼 수요가 많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