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일본의 근로자를 로스엔젤레스에 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한 팀
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로벌시대에 경영인이라면 한번쯤 맞닥뜨리는 고민이다.

메리 오하라 드브로와 로버트 요한슨이 함께 쓴 "글로벌 워크"
(한언, 1만8천원)는 세계 각국의 비지니스 조직과 팀을 관찰해 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문화.공간.시간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2부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1~5장)는 거리와 문화의 차이 속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가져야
할 기본적 시각을 제공한다.

1장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글로벌화, 전형적 조직의 세계 네트워크화, 작업의
세분화, 글로벌 제품으로서의 지식의 중요성 등 4가지 핵심요소를 설명한다.

2~5장에서는 업무의 글로벌화에 필수적인 4가지 능력을다룬다.

이질문화간의 커뮤니케이션, 업무 진행의 촉진, 거리상 서로 떨어진 팀워크
의 창조와 유지, 정보 기술의 관리 등이다.

특히 2장에서는 수백명의 근로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화한 근무지에서
가장 큰 도전은 실제 거리의 차이보다도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부(6~10장)에서는 이질문화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사례를
통해 1부에서 다룬 교훈들을 세계적, 지역적, 국가적 차원에서 조명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제3의 전략"과 기술이 구체적으로 예시돼 있다.

글로벌 작업 공간의 참된 의미와 그곳에서 발생하는 장벽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글로벌 워크를 대표하는 북미 경제지역을 돌아보고 성공적 업무 수행을 위한
문화적 기술적 평가 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는 끝으로 사이버공간에서의 업무 규칙과 직업윤리에 대한 의문을
던지면서 이에 대한 장기적 예상을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